촛불이 일상이 되게 하라
그저께는 썰렁한 시청에 나가서 썰렁하게 앉아 있었어요. 청계광장은 행사준비라고 리본띠 둘러놓고 막아놓고, 시청도 뭔가 행사한다고 노래부르고 있고, 거리의 사람들은 밝고 명랑하고... 서글프더군요. 뭔가 다른 방법이 없을까. 집에서 광화문도 멀고, 이렇게 몇 명 모여 있을 거라면 광화문이 아니라도 괜찮을 텐데.
그래서 생각한 것이... 건전지초를 하나 사서 장식품으로 몸에 달고 다니면, 내가 집을 나가는 모든 순간이 시위가 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건 영업방해도 아니요, 도로교통법위반도 아니요, 아무에게도 피해주지 않고, 가방에 장식 하나 달았을 뿐이고, 시위로 인정되어도 어차피 신고 안 해도 되는 1인 시위고요. 같은 생각을 한 사람을 우연히 만나지 않는 이상.

인터넷으로 구입했습니다. 가격 1800원. 싸다.
나름 촛불 분위기가 납니다.

견출지에 문구 적어서 붙였습니다. 문구는 계속 바뀔 수 있음.
제가 시위에 나가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구멍 뚫어서 실로 끈을 달아서, 가방에 달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가격도 싼 거라 얼마나 갈지 모르겠고, 끈 부분도 약해서 보완을 더 해야겠어요. 손재주가 없어서 영 썰렁합니다.

구우 가방에 달아봤습니다. 제 심정을 대변하는 구우양.

촛불은 일상입니다.

* 실을 빼고 링 귀걸이를 달았습니다. 음. 훨씬 좋군요. ^^
by -Ida- | 2008/08/08 17:06 | 세상풍경 | 트랙백 | 덧글(7)
매일 매일이 코메디
검거 성과급 상품권으로
성과급 논란 있자 마일리지 지급

사람 하나 잡을 때마다 마일리지 적립해준대요. 구속될 때 5점, 불구속될 때 2점, 즉심·훈방시에는 1점! 무슨 쇼핑몰이냐. 이 정부가 확실히 개그감은 있어요. 이건 개그콘서트 에피소드로 나와도 괜찮겠는데. 왜 어제 전경들이 눈이 훼까닥해서 그냥 걸어가는 사람에서부터 기자에서부터 애들에다가 인권위 사람들까지 개잡듯 잡아가나 했더니 돈을 뿌렸었군요. (하지만 하루만에 말바꾸는 정부 말을 믿은 전경들도 바보지.)

아~ 했구나
MB : "아프간 파병은 부시대통령이 답변해야죠. 내가 할 것이 아니라."(말하고 나서 아, 내가 해야 하는구나 생각이 들었는지) "그러나 그런 논의는 없었다는 것을 말씀을 드립니다.)
부시 : (이어폰 뽑고 나서)"논의했잖아!"
이때 옆에 MB입 모양 : "아~ 했구나."

아~ 했구나

아~ 했구나

아~ 했구나


과연 MB의 정체성은 뭘까요? 파악이 되려다가도 안 돼요. 웃음으로 세상을 파괴하는 걸 보면 혹시 조커일까요?
"세상을 웃게 만들고 싶었어요." - 조커 -

닮았네...
by -Ida- | 2008/08/07 03:47 | 세상풍경 | 트랙백 | 덧글(9)
출판저널 인터뷰
여기서 봐 주세요
인터뷰는 늘 그냥 그러네요. 왜 나오면 같은 말인데도 내가 했던 말이 아닌 것 같을까요. 그래도 서면 인터뷰가 만나서 하는 것보다 낫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말이 바뀌지는 않네요. ^^;

마지막 기나긴 답변은 SF작가가 가난하다는 이야기를 하려던 게 아니라... 질문이 SF작가의 현재 입지나 영역확장, 위치에 관한 것이었거든요. (서두가 바뀌니까 다른 이야기 같다...;;) 그래서 이미 영역확장은 생계적 이유에서 불가피하게 되어 있으니;;, 소설만 쓰고 사는 게 영역 확장하는 것보다 작가에게 행복한 일이라는 말을 하려던 것이었습니다. 작가라면 입지나 위치 같은 것 생각하지 말고 그냥 살라고 썼는데 그건 지워졌네요.^^;
by -Ida- | 2008/08/05 01:09 | IDA/거울 | 트랙백 | 덧글(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