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구지 사부로- 이노센트 블랙

장르: 추리 어드벤쳐
기종: PS2
제작사: 워크잼/게임문화
발매일: 2003년



운명인지 팔자인지, 또 스토리‘만’ 좋은 게임을 하게 되었다. 누가 자기 인생에서 가장 훌륭한 게임이었다고 하는 말에 속아 ... 샀다. 시리즈가 열편 넘게 나온 유명한 게임이긴 하지만 - ‘이브 버스트 제로’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는 게임은 게임이 아니다! 버튼을 누르면 장면이 바뀐다고 해서 다 게임이 아니란 말이다!
대저 추리게임이라는 타이틀을 붙여 놓았다면 추리를 하게 만들어야 할 것 아닌가. 진구지 혼자 추리하고 혼자 다 풀어나가는 게 대체 뭐가 추리게임이냔 말이다. 버럭버럭.

보너스로 들어있는 미니게임 네 개가 차라리 진짜 추리게임이었다는 허무함. 차라리 그 미니게임만 모아 놓은 게임이었다면 차라리 즐거웠을 것이다.

스토리는 뭐 평판이 워낙 평판이듯이 훌륭하다. 80년대 홍콩영화에서나 등장할 법한 싸나이들의 시대착오적인 대사가 불쑥 불쑥 출몰한다.

담배를 피워야만 생각이 떠오르는 주인공.

그래도 기억에 남는 장면은, 주인공이 히로인에게 했던 말.

- 난 누군가를 필요로 했던 적이 한 번도 없어.

이런 말 아무나 할 수 있는 것 아니다.

좋아할 사람은 분명 좋아할 게임이다.
단지 본인의 관점에서 ‘게임’이 아니었을 뿐이다.
소설은 게임이 아니다. ... 어쨌든.
by -뽀- | 2005/01/10 23:53 | 게임이야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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