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두서없이
* 천국보다 아름다운
: 빈센트 워드 감독, 로빈 윌리암스 주연. 무려 엔리오 모리코네 음악.
옛날에 본 건데 여행 다니면서 문득 생각나서. 화가인 아내와 귀여운 아들딸을 둔 행복한 크리스(로빈 윌리암스). 하지만 아들과 딸은 어린 나이에 죽어버리고, 크리스도 아내를 남겨두고 일찍 죽어버립니다. 비극? 아뇨, 영화는 여기서부터 시작합니다 ... '천국에서요!'
죽은 뒤 깨어난 로빈 윌리암스는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깨닫고, 두 팔을 벌리며 행복하기 그지없는 웃음을 터트립니다.(아, 저 이 사람 웃는 표정 참 좋아해요.) 그가 서 있는 곳은 바로 아내의 '그림 속'. 모든 것이 물감으로 만들어져 있고, 고호의 그림과 같은 하늘에서는 새가 물감을 헤치며 날아다니고, 모네의 연못과 같은 화려한 물 위에는 그림 같은 집이 지어져 있고... 딸은 어렸을 때 갖고 놀았던 장난감 속에서 날아다니고 있고, 아들은(약간 스포일러) 생전에 되고 싶었던 사람의 모습이 되어 있고.
하지만 가족을 몽땅 잃은 아내는 우울증에 걸려 자살하고, 크리스는 아내를 찾아 지옥으로 내려갑니다.
자신이 가장 원하는 곳, 바로 그곳이 천국이다... 라는 명제로 시작해서 그런 명제로 끝나는 이야기. 그림 같은(말 그대로 그림 같은) 천국의 풍경도 그렇지만, 참 즐거운 영화였어요.

* 너의 파편 5권
:다카하시 신
5권 마지막에 등장인물 총출동 울면서 "살자" 합창... 이거 좀 민망한 것 아닙니까.

* 플루토 1권
우라사와 나오키/데스카 오사무
주말에 놀러온 친구들 모두 돌려가며 읽고 모두 감탄을 금치 못한 작품. 다들 우라사와 나오키의 천재성에 감탄하지만, 저는 여전히 데스카 오사무의 '신성'에 감탄합니다. (...?) 그분은 천재가 아닙니다. 신입니다. 그렇게 보니 신과 천재의 만남이군요. 멋져요.

* 인터넷 헌책방에서 구입:
디 그레이맨 1~7, 사이코메트러 에지 애장판 3~12, 와일드 어댑터 1~4, 열아홉의 메르헨 1,2
심리스릴러학원액션오컬트변태활극(...) 에지 구입. 사실 이거 변태아저씨 이야기만 없었어도 제값주고 살 수도 있었는데. 디 그레이맨은 작화도 이야기도 다 괜찮은데... 자학이 심해요. 주인공이 피투성이가 되지 않는 에피소드가 없네요. 열아홉의 메르헨은 그냥.

* 앤드류 웨이버 뮤지컬 세트
한달 참았더니 만원이 깎이는군요. 2.5만원이면 가격대 성능비는 좋습니다만, 캣츠를 제외하면 뭔가 다 대충 나온 DVD들이군요.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 스타 :
5.1채널이 되지 않습니다. 너무해!
뮤지컬 공연은 아니고, 영화입니다. 사막에 사람들이 모여서 뮤지컬을 하는 내용으로 구성된 영화(이걸 뭐라고 해야 하나.). 초기 공연 당시에 시위하고 난리도 아니었다는데... 항상 느끼는 건데 '반기독교적이라고' 하는 대부분의 작품이 참으로 기독교적입니다. 기독교철학에 근거하지 않으면 결코 '반하는' 이야기도 나올 수 없다고요. 유다랑 예수님 노래 짱 잘하십니다.
어메이징 요셉 :
지저스의 전신이라고 할까요. 선생님들이 강당에 애들 모아놓고 요셉 이야기를 해주는 구성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아이들이 구경하면서 코러스 맞춰줍니다. 지저스처럼 로큰롤쇼틱하고요. 그래도 워낙 내용이 재미가 없어서 아무리 웃긴 장면을 만들어도 지루하군요. 그냥 애들용 뮤지컬 같습니다. 파라오가 엘비스 프레슬리 복장을 하고 꿈 이야기를 노래로 부르며 춤추는 건 조금 재미있었고, 요셉이 감옥에서 부르는 노래도 좋았습니다.
로얄 알버트 홀 콘서트 :
앤드류의 명곡만 모은 콘서트입니다. ... 이건 또 자막이 없군요. CD라고 생각하렵니다.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팬텀이 되어 사라 브라이트만과 합창하는 처참한 'The phantom of the oprea'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당장 사과해! 나의 팬텀은 그렇지 않아!). 반데라스만 안 나왔어도 소장 가치가 40%는 상승할뻔한 DVD입니다.
캣츠 :
아껴서 보렵니다.

* 그 외:
꼭둑각시 서커스 42권 : 그래, 다 죽여라, 죽여.
블리치 22권 : 알아, 알아. 22권쯤 왔으니 세계 멸망할 때 됐어. 이해해.
데스노트 10권 : L죽고 끝났어야 했습니다.
카이지 33권 : 이녀석은 지능지수가 참 왔다갔다 해요.
간츠 19권 : XXX를 살려내! 니 여자만 살리면 다냐! 이 나쁜 놈아!
by -뽀- | 2006/09/19 02:27 | 즐기는 것들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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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191970 at 2006/09/19 08:57
아아. 반데라스 팬텀;
Commented by 징소리 at 2006/09/19 09:29
어메이징 요셉은... 무슨 매지컬 코트던가 뒤에 뭐 더 붙지 않나요? 간츠 신간 나왔나보죠? 봐야되는데...;;;

카이지는 극한의 순간에만 극한의 지능을 발휘하지만 평소에는 바보가 아니던가요? 마치 지로가 먹을것 앞에서만 머리가 돌아가는 듯한것과...
Commented by 플루토 at 2006/09/19 11:27
아.. 천국보다 아름다운. 기억납니다. 반전이 꽤 재미있었죠 ^^ 극장에서 보면서 눈물도 꽤 흘렸고요. 로빈 윌리암스는 그 이후로 잘 못본 것 같아요.
Commented by 로무 at 2006/09/19 15:51
천국보다 아름다운 되게 좋아합니다^^ 만화평은 상당히 촌철살인..
Commented at 2006/09/19 16:5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06/09/19 18:5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뽀- at 2006/09/19 21:01
191970 : 공포의 팬텀..
징소리 : 우리말로 하면 '요셉과 놀라운무지개총천연색꿈의옷' ... 정도 될 것 같습니다. 민망해서 그냥 어메이징 요셉으로 번역하는듯
플루토/로무 : 좋아하시는 분들 만나니 기뻐요!
비공개1 : 옛
비공개2 : 감사합니다!!!X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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