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사이트에 '죽기 전에 봐야 한다'는 대문이 걸려 있는, 그 당시 팬이었던 사람들이 이제 늙어 죽을 때가 된... -_-;;; 30년전 연재를 시작한 이래 아직도 끝나지 않은 환상의 명작(?) 유리가면. 드디어 기적적인 출간! 왜 42권인지는 모르겠지만. (애장판으로는 14권까지 나왔고 문고판으로는 23권까지 나왔는데....??) 그런데... 대체 10년 전에 내가 봤던 그 이야기는 어떻게 된거야! 어차피 판본이 새로 바뀔 때마다 내용을 바꾸는 유리가면이라, 엄청나게 바뀔 걸 예상하긴 했지만, 이건 예술이다. 23권까지 공중전화밖에 없었던 유리가면의 세계에 무려 디카 핸드폰이 등장하다니. -_- 갑자기 시대를 10년 뛰어넘기라도 했단 말인가! (사실이지만) 사실 옛날에 보았던, 매화골에서 나온 뒤의 이야기는 너무나 질이 낮았던지라, 한국 사람이 뒷 편을 이어 그린 게 아닌가 싶을 정도였는데, 다행히 전면 개정, 수정되고 완전히 새로 그려졌다. ...기억에 남는 몇 장면이 남아 있는 걸로 봐서 아무래도 그 때 버전도 분명 미우치가 그리긴 그렸던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이미 출간된 책을 이정도까지 바꿔버리다니, 이 작가도 참 대단한 사람이다.... 예전 판본에서, 마스미 사장의 약혼식을 목격한 마야는 슬픔에 빠져 연기를 못 하게 되어버리고, 이를 고치기 위해 구로누마 연출자는 연극은 뒷전에 버려두고 마야의 정신을 차리게 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마스미 사장을 앞에 두고 사랑의 연기를 해 보라고 시키질 않나, 마스미 사장이 노니는 유람선에 보내 넌 마스미와 이어질 가망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만들려 하질 않나. 하지만, 이번 판본에서 구로누마는 머리를 한 대 때린 다음에 하루 쉬게 할 뿐이다. 그리고 사쿠라고지에게 "정말이지, 중요한 무대를 앞에 두고... 너 눈치 못챘냐? 뻔하지. 실연이야.실연."하고 무심히 넘어간다. 그래서 사쿠라고지가 다음날 마야를 유원지에 데려가 위로해주고, 정신을 차린 마야는 다음날부터 열심히 연극에 임한다. 한마디로, '상식적이 되었다.' -_-; 다행히도... 구로누마가 일부러 마스미를 만나도록 마야를 유람선에 보냈던 장면은, 사쿠라코지와 데이트 도중에 유람선에서 우연히 스쳐 만나는 것으로 이야기가 바뀌었다. 그 때에는 마야가 멀리서 마스미를 보고 피했는데, 지금 버전에서는 마스미가 멀리서 마야를 보고 피한다. 당시엔 사쿠라고지가 아니라 마스미가 구해주었던 것도 같은데... 그 기억은 가물거린다. 엉뚱하게 엑스트라를 구하려다 아유미가 시력을 잃는 내용은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마야에게 없는 테크닉'을 연마하는 모습만 등장한다. 아직 뒷 편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23권동안 치열하게 이어져 온 두 소녀의 마지막 대결을 완전히 망쳐 놓을 그 '시력 잃기'가 나올지 안 나올지는 아직 모르겠다. 제발 안 나오기만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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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님 잘 지내시죠. 조만간..
by chaosnai at 11/18 글을 쓸때 미루게 되면 저.. by 아르하 at 11/18 사실은 선생 중에도 있다.. by garleng at 11/16 오오, 신작이군요. 잘 .. by garleng at 11/16 최근 등록된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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